키움증권은 KT에 대해 1분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하락한 3610억 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일회성수익 악화에 따른 영향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사업은 전년 대비 12% 오른 3590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IPTV가입자 성장과 평균지출액 상승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고 VOD 매출 증가세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무선사업은 선택약정요율 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무선 ARPU영향에도 전년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화재에 따른 매출할인 요인이 제거됐고 가입자 증가세가 견조함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5G 광고 및 유선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4G LTE투자 감가상각비 감소로 전체적인 비용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5G 요금제 본격 출시에 따른 무선 ARPU 반등으로 메인 요금제는 8만 원대로 완전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선택약정시 6만 원대로 요금이 낮아질 수 있고 이는 가입자에게 가입 유인을 높이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IPTV 및 위성사업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 업체까지 인수하면 유선사업에서의 사업적 지위는 견고해질 전망”이라며 “케이블업체에서 IPTV 중심으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 기본료 및 홈쇼핑 수수료 등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