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정상 추진될까…국토부, 17일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입력 2019-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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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위도 같은 날 첫 회의, 공항 찬성 단체도 본격화

▲지난 2월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 제2공항 반대 농성천막에서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17일 열기로 했다. 이날 국토부와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활동 재개를 합의한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의 첫 회의도 있을 예정이라 제주 제2공항 건설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오후 3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제주도 성산읍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연구책임자가 그간의 연구내용과 지역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 등에서 나온 자문의견을 통해 도출된 중간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피해·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등이 공개된다.

국토부는 이날 용역진의 중간성과 발표 이후 참여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 용역에 충실히 검토ㆍ반영해 오는 6월 기본계획 용역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입지선정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 사항도 기본계획 과정에서 충실히 검토하는 등 이견을 해소해가며 용역 완료 이후에도 지역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정용식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단계를 지역에 공개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에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첫 회의도 열린다.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 당정 협의에 따른 실무조정회의 결과 국토부와 대책위는 2개월간 검토위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검토위는 2주에 한 번씩 회의를 열고 2개월간 3차례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되 토론 일정과 형식, 방법은 회의에서 결정한다. 검토위 첫 회의는 17일 제주에서 개최된다.

이날 검토위의 첫 회의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는 제2공항 갈등과 절차적 정당성 논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산읍 일부 주민들이 제주 제2공항 찬성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산읍상가번영회는 지난 5일 가칭 제2공항성산읍조기착공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해 제2공항 조기 착공 요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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