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4분기 인하, 성장률 2.6%, 물가 1.2%
- 수정경제전망에 관심이 많겠다. 물가는 1분기(1~3월) 물가를 감안하면 추가로 하향조정할 것 같다. 1.2% 정도로 예상한다.
성장률 역시 하향조정하는게 맞다. 다만 시장상황이 (금리인하로) 쏠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하항수정의 결과를 알 것이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라는 핑계거리도 있다. 7조원 안쪽에서 편성될 예정이나 재원 배분을 어떻게 할지 발표가 안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하면서 우군도 만났다. 올 경제전망치 2.6%는 어렵다고 보나 한은의 조정시점은 4월이 아닐 것이다.
올 4분기쯤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 통화정책의 열쇠는 주택가격이겠다. 3월 국민은행 기준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 정도다. 이르면 4분기, 전세가격이 지지된다면 내년 1분기 중 0%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 2013년 이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금리인하의 트리거가 되기도 했었다.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4분기 인하, 성장률 2.5%, 물가 1.2%
- 추경 관련 이슈들이 정리돼야 통화정책 차원에서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준(Fed)이 연내 동결로 기조를 바꿈에 따라 한은 통화정책 전망을 연간 동결에서 4분기 인하로 변경했다.
2017년과 2018년은 금융안정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부터는 경기쪽으로 관심을 선회할 것으로 본다. 추경이 빨리 이뤄진다면 금리인하 시점도 빨라질 수 있겠다.
▲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6%, 물가 1.3%
- 대외적으로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스탠스가 완화적으로 바뀌고 있다. 한은도 내부적으로는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 같다. 다만 금융불균형 측면에서 확인해야 할 데이터들이 많다.
미 연준도 내년에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 이 경우 한은도 한번 정도는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한은이 바로 인하로 대응하기 보다는 동결기조를 유지하면서 대외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6%, 물가 1.4%
- 특별히 액션을 취할만한 이벤트가 없다. 추경도 이야기는 있지만 아직 확정치가 나오지 않았다.
물가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성장률 전망도 당장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IMF도 한국 경제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다음 전망시기인 7월에 하항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인트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되겠다. 최근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와 그렇지 않다는 등 말을 바꾼게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면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6~7조원의 추경도 경기를 견인하는데 도움이 안될 것 같다. 수출은 이 상태로 가다보면 경상수지 적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연내 동결을 예상하지만 3~4분기로 가면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수 있겠다.
▲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4분기 인하, 성장률 2.5%, 물가 1.4%
- 기획재정부가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면서 경제에 대한 인식을 낮췄다. 다만 추경편성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추경을 하면 성장률을 0.1%포인트 내지 0.2%포인트 지지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다. 한은도 추경 명분의 룸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춘 2.5%로 볼 것으로 예상한다.
2개월 연속 0%대 물가를 보이기는 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많이 상승하고 있다. 한은은 여전히 하반기 물가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있다. 1월에 크게 내렸던 물가 전망치를 더 하향조정할 것 같지 않다.
4분기 인하 가능성을 보고 있다. 추경시 수요나 투자 측면에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다만 추경이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닌데다, 추경 이후 하반기 경제지표들이 뚜렷하게 개선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추경 등 확장적 재정으로 경기를 방어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기마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