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및 2020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9000원에서 9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2분기에도 DRAM, NAND 평균판매단가는 두 자릿수 하락이 불가피해 보여 DRAM 이익은 줄고 NAND 적자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3분기부터 가격 하락 폭이 한 자릿수 이내로 줄어들고 출하량은 두 자릿수 늘 것으로 예상돼 실적도 상반기 대비 회복되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NAND 현물가격이 소폭이지만 반등했는데 미·중 무역 갈등의 해소와 마이크론의 감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밸류에이션은 더 이상 싸다고 보기 어렵지만 하반기와 2020년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주가 기대감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1.37조 원, 순이익 0.99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5%, 69%, 71% 감소할 것”이라며 “평균판매단가는 DRAM과 NAND 모두 27%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NAND의 재고평가손실평가가 분기별 실적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