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낙후지역인 세운상가 일대 43만㎡(13만평) 부지가 건물 총 연면적 300만㎡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도심 주상복합단지로 새롭게 탄생할 세운상가 중심부에는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대규모 녹지대와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친수공간, 문화공연장이 들어서 도심지역 문화·예술 거점의 도심 관광명소로 재탄생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하고 주민공람, 의회의견청취, 공청회, 등 법정절차를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종로구 종로3가동과 중구 입정동 등 세운상가 주변 43만8585㎡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6개 구역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재정비되며,최고 용적률 850%가 적용돼 최고 높이 122m짜리 초고층 건물 등 총 연면적 303만7269㎡에 이르는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보호를 위해서는 종로변의 건축물 높이를 기존 세운상가 높이인 약 55m 이하로 제한하며, 각 구역 내에는 광장과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폭 20m 이상의 남산통경축을 확보하고 기존 물길을 상징하는 수로를 설치,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아울러 각 블록 내 오픈스페이스를 최대한 확보하고 이벤트 광장, 역사문화광장 등을 조성하여 중앙녹지축과 연계함으로써 각종 이벤트 활성화를 도모하고 저층부 상업시설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주민공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달 8월 계획을 결정,고시하고 구역별로 재정비촉진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