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보합 출발 가능성…미 증시 하락 등 영향"

입력 2019-04-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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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1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수출 지표 호조에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발 아시아 지역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며 "여기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한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4월 뉴욕제조업지수는 10.1을 기록하며 전월(3.7)과 시장 예상치(8.0)를 모두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하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유로화는 이번주 발표될 제조업 PMI지수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소폭 상승했으며 파운드화도 브렉시트 이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4.00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욕증시 하락과 뚜렷한 방향성 부재로 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도 "전일의 하락폭에 대한 기술적 조정 발생과 배당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감으로 강보합세를 전망한다"며 "다만 위안화가 통화공급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점은 단기적으로는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실망시키는 재료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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