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추출 키트 질병 치료기기로 개발

입력 2019-04-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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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임상 마무리… 대중화 기대

동구바이오제약이 자가유래 줄기세포(SVF) 추출 키트 ‘스마트엑스’를 질병 치료기기로 개발한다. 기존 미용·성형 분야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 재건술 등 질병 치료 목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엑스가 뭔가?

“줄기세포 추출 키트로,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자가면역치료나 성형·미용을 위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기존 판매되는 의료기기보다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 키트로 통합규격인증마크(CE)를 등록하기도 했다.”

-어떤 분야로 개발을 확대하나?

“주력 시장은 성형·미용 부문이다. 단순 미용을 넘어 질병 치료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의료기관과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 재건술’ 등 적응증을 넓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첫 목표인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대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에게 자가지방유래 SVF를 주입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기존 치료법에 더해 환자의 지방에서 나온 간질혈관분획 세포를 주입하고, 조직이 재생되는 과정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관련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신의료기술 승인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의료기술에 등재되면 보험수가 적용이 가능하다. 스마트엑스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공장 증축 진행 상황은?

“의약·CMO사업 확장에 따라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1·2차에 걸쳐 총 94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 향남읍에 위치한 본사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7월 정도면 공사가 마무리된다. 현재 연간 매출액이 1000억 원 정도인데 신공장 증축을 통해 2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정했다. 하반기부터 신공장에서 제품 출하가 가능하다.”

-신사업은?

“우리는 전문의약품 중에서도 피부과와 비뇨기과에 특화된 회사다. 2개 분야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현금창출원으로 두고 CMO사업, 바이오 사업 등을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부문은 줄기세포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화장품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의료기기는 치료기기로 분야를 넓히고 있는 스마트엑스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셀블룸’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외 판로를 넓혀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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