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그룹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상품 공급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그룹 퇴직연금 운영체계 개편 △그룹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업그레이드 △온‧오프라인 고객관리 체계 구축 등 3가지 방향의 과제를 정했다.
먼저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그룹사 단위의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그룹 퇴직연금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는 별개로 추진한다.
올해 6월 출범 예정인 퇴직연금 매트릭스는 새로운 퇴직연금 사업전략 및 자본, 인력 등 그룹 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해 퇴직연금 분야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의 단기, 중기, 장기 등 기간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 고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펀드 2050’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그룹 통합 비대면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내에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연금마당’을 구축한다. 스마트연금마당은 신한금융 전 그룹사의 퇴직연금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비교할 수 있고, 상품 및 포트폴리오 변경 등 퇴직연금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고객편의성을 극대화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1월 구축한 DC제도 고객을 관리하는 채널인 ‘DC 전담팀’에 은행 등 그룹사의 채널과 고객관리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고객관리 솔루션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고객수익률이나 사후관리 등 퇴직연금 가입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고객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의 수익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