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이베이가 강원도 산불 지역에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베이는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 본사에서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해당 지역에 장애인, 노인 등 재난 시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대피 용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재난 취약계층 중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 환자의 대피를 돕기 위해 사회적기업인 이지무브가 개발한 특수 피난 대피 보조기기 ‘KE-체어’를 구매해 전달할 예정이다. KE-체어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의 경우 대피 계획이나 장비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360도 회전하는 바퀴로 다양한 형태의 계단과 좁은 공간에서 재난 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장비다.
이베이코리아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지역의 특수학교, 요양 보호시설, 장애인복지관, 임시 보호시설 등을 우선 선정해 아시아, 태평양 재난대응플랫폼 에이팟코리아(A-PAD Korea)를 통해 KE-체어를 전달할 예정이다. G마켓, 옥션은 해당 상품의 등록을 돕는다. 이지무브와 에이팟코리아는 지원받은 기관에 사용방법 교육과 장애인, 노인 등 이동 약자 이송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부문 홍윤희 이사는 “이번 산불처럼 대형 재난 발생 시 발 빠른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이나 환자, 노인 등 이동 약자 전용 대피 도구가 절실하다”라며 “이번 산불을 계기로 취약계층의 재난 대피 계획 수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강원도 지역 장애인 시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강원도 지역 산불 이후 지난 8일 강원소방본부에 오염 소방장비 소독기 등 1억 원 상당의 필요 장비 지원 계획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