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전국에 보유한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수제 맥주 전국배송에 앞장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스타트업 수제 맥주 전문 제조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함께 3자 물류(3PL)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에서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 정도인 600억 원 규모다.
하지만 2014년 주세법 개정되면서 수제 맥주의 외부유통이 가능해졌다.
수많은 양조장이 만들어졌고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가 매장에 판매되면서 대중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지금과 같이 매년 50~60%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향후 2030년 10%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식품·유통 고객사들의 물류를 수행하면서 얻은 오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정적으로 신선도와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냉장 물류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성장과 수제 맥주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4월 말까지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CJ대한통운은 공장에서 생산된 수제 맥주를 전국 주류 도매상에 유통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대형 브루어리는 500만 리터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하며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를 대량생산,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양조장에서 제조된 최상위 품질의 수제 맥주를 신선한 상태로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대 물류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 운영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저온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한 냉장 차량과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조장에서 생산된 신선한 맥주가 익일 배송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16년 성수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건대, 잠실에서 직영 브루어리를 운영하는 수제 맥주 전문회사다.
국내 맥주 업계 최초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CJ대한통운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전국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냉장·냉동 등 콜드체인 물류에 있어 국내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화된 물류 및 유통망 구축을 통해 수제 맥주 시장 확대와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