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지역...물품 보관 및 소상공인 임시 사무소 활용
▲현대상선이 23일 강원도 속초․고성 산불피해지역에 긴급 지원한 컨테이너박스. 구호물품 보관, 소상공인들의 임시 사무소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제공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지난 4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속초·고성 일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컨테이너박스를 23일 긴급 지원했다.
이날 40피트 컨테이너박스 5대는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복지회관과 종합운동장에 투입, 이재민들의 구호물품을 저장하게 된다. 일부는 개보수를 통해 임시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40피트 컨테이너박스 1개에는 라면을 약 4만4820개(1120박스, 1BOX=라면 40개)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속초시와 연계한 것으로 시가 입주 대상 소상공인을 선정, 컨테이너박스를 현지에서 리모델링한 후 직접 제공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동안 산불피해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피해지역에 이재민 거주, 구호물품 보관, 임시 사무소 등이 절실하다는 고성군의 요청을 적극 반영,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컨테이너박스를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상선은 즉시 투입이 가능한 컨테이너박스를 취합 중이다. 이번 화재로 사무실을 잃은 소상공인들이 임시로 입주할 수 있는 사무·영업 공간 제공을 위해 약 20~30대 분량의 컨테이너박스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