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3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체결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신용등급 'BBB-'와 하향검토 등록 상태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정부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이 발표됐으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 및 MOU 체결 가능성이 커지며 유동성 위험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 규모 및 형태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지원 절차, 동사의 유동성 대응 과정 및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폭 등에 대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신용등급의 하향검토 등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MOU 체결 및 채권단의 자금지원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대응능력과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폭을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분 매각 진행 절차 및 성사 여부 ▲매각 시 신규 대주주에 의한 유사시 지원 수혜 가능성 ▲추가 유상증자 여부 및 그 규모 등도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