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박유천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가운데, 박유천 팬들이 소속사 측에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는 성명서를 게재하며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팬들은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면서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안겨주고 말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라며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에서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러한 검사 결과에 대해 "박유천이 최근 1년간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미"임을 강조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 공범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박유천은 기자 회견 당시 "나는 연기, 활동을 하고 하루하루 채찍질하며 고통스러운 순간을 견뎠다. 그런 내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 나선 것은,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게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약 양성 판정이 나오며 박유천을 향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편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와 관련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저희도 (박유천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아직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