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춘계 심혈관 통합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모잘탄 패밀리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의약품 3종으로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고지혈증)로 구성돼 있다. 고지혈증치료 복합의약품인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발매 3년 만에 500억 원 매출을 돌파, 현재 관련 분야 시장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심혈관 분야 전문 의료진이 모인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9일과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대한심장학회와 대한부정맥학회, 대한소아심장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순환기의공학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순환기 유관 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다.
주제 발표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조구영 서울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내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주된 치료 전략은 CCB/ARB 2제 요법이며, 2제 요법으로 혈압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뇨제를 추가하는 것이 최근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치료법”이라며 “아모잘탄플러스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CCB/ARB/이뇨제를 1알로 편리하게 처방할 수 있는 약제”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무용 동국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수젯 3상 임상 ‘MRS-ROZE’의 사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사후분석에서 고용량 로수바스타틴 단독요법과 로수젯의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로수젯 투여 군에서 LDL-C 감소 효과 및 치료 목표치 도달률이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 “이는 스타틴 용량을 줄이고 에제티미브를 병용했을 때 생기는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마케팅 사업부 박명희 전무는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은 지난해 각각 796억 원, 566억 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혈압과 고지혈증치료 분야에서 확고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한미약품은 우수한 의약품 개발과 함께 탄탄한 근거중심 마케팅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