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리버풀은 올 시즌 단 1패만 기록하고도 우승을 놓치게 될까?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리그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와의 3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 르로이 사네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9승 2무 4패(승점 89)가 되며 리버풀(27승 7무 1패·승점 88)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리그 단 3경기를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맨시티는 남은 경기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중하위권의 번리, 레스터, 브라이튼과의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모두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2위 리버풀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올 시즌 단 1패에 그쳤지만, 무승부 경기가 많아 맨시티에 승점 1점차로 뒤지고 있다.
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리그 톱4'에 드는 것이 간절한 맨유는 19승 7무 9패(승점 64)로 6위에 머물렀다. 현재 리그 3위 토트넘(23승 1무 11패·승점 70), 4위 첼시(20승 7무 8패·승점 67), 5위 아스날(20승 6무 9패·승점 66)과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로써는 이날 패배가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와 맨유는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며 결정적인 골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 9분 터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하던 베르나르두 실바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뚫었다.
후반 21분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이 홀로 중앙을 돌파하다 왼쪽으로 밀어줬고, 사네가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강력한 슈팅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 두 골로 승부가 갈렸다. 맨시티는 맨유에 2-0으로 승리하며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가 됐고, 동시에 리그 1위로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