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6개월째 내리막···강남4구 급급매만 겨우 거래

입력 2019-04-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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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남4구의 경우 급급매 물량만 겨우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4월 4주(4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0%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전국(-0.10%)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8%→-0.10%)은 하락폭 확대, 서울(-0.06%→-0.06%) 및 지방(-0.09%→-0.09%)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6%→-0.07%), 8개도(-0.12%→-0.12%), 세종(-0.27%→-0.06%))됐다.

서울(-0.06%→-0.06%)은 ‘무주택ㆍ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및 공급 확대 등) 유지로, 시장에 투기적 가수요가 감소하며 2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에서는 강동구(-0.28%)가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남(-0.01%)ㆍ송파구(-0.03%)는 저가매수 유입됐던 일부 단지가 추격 매수 없이 관망세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대다수 단지는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양천구(-0.18%)는 신시가지 등 구 전반적으로, 구로구(-0.09%)는 매수 문의가 급감한 구로ㆍ개봉ㆍ고척동 위주로 약세를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16%)가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매수세가 급감한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ㆍ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천(0.03%→0.03%)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계양구(0.20%)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교통 호재(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13%)는 과잉공급 영향으로 하락했다.

광명(-0.77%)은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공급과잉 우려로 노후단지의 매수세가 줄며 하락했고 의왕(-0.49%)은 매수심리 위축과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영향(1~2월 약 3500가구)으로 전세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0.09%)에서는 대구(-0.02%) 중구(0.14%)가 상승ㆍ하락 혼조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수성구(-0.05%)는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떨어졌고 울산(-0.19%) 지역은 기반산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울주군(-0.23%), 중구(-0.20%), 북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인천(0.03%), 대전(0.02%)은 상승, 충북(-0.19%), 울산(-0.19%), 경남(-0.17%), 강원(-0.15%), 경기(-0.15%), 충남(-0.13%),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또한 전국(-0.11%)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8%→-0.13%)과 서울(-0.04%→-0.05%)은 하락폭 확대, 지방(-0.10%→-0.09%)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7%→-0.06%), 8개도(-0.13%→-0.10%), 세종(-0.11%→-0.54%))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1%)은 상승, 세종(-0.54%), 울산(-0.29%), 충북(-0.19%), 경기(-0.19%), 경남(-0.18%), 인천(-0.10%), 강원(-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0.04%→-0.05%)은 입주물량, 정비사업 이주수요, 교통ㆍ학군 등 입지여건 및 단지 노후화 여부 등에 따라 지역ㆍ단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전반적으로는 공급증가 영향으로 2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0.11%)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 및 효창동 신규 입주(롯데캐슬센터포레, 478가구) 영향으로 하락, 서대문(-0.07%)ㆍ은평구(-0.03%)는 신규입주 마무리 이후 대체로 보합세이나 노후단지에서 하향 조정되며 하락 전환됐다.

송파구(0.07%)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강동구(-0.24%)는 구 내 및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일ㆍ명일동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고 구로구(-0.11%)는 구로․신도림동에서 매물 적체되며, 동작구(-0.10%)는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한 노량진ㆍ신대방동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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