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철도 정거장 조성을 위한 ‘미래 도시철도 정거장 표준모델 개발용역’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10개월로 4월 계약을 체결해 2020년 2월 준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도시철도 정거장은 승객 승하차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경량전철이 지속적으로 도입되면서 시설 규모는 축소되는 반면 이용 승객의 서비스 요구 수준은 높아져 미래 도시철도 정거장에 어울리는 표준모델의 선제적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정거장 구조ㆍ이용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해 출입구 구조, 심도 개선 등 정거장 접근성 향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지하철 환승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환승정거장의 이동 동선 단축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정거장의 개방감 확대와 효율성 증대를 위한 표준모델 검토 △다양한 현장 조건을 고려한 표준설계안 제시 △정거장 공간의 하드웨어적 효율화와 유지관리 △시스템 운영 등 소프트웨어 최적화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해 용역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용역기간 중 유명 건축가와 공무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전담조직을 운영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철도가 단순 운송의 기능만을 강조한 교통수단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철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부터 시공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