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휠라 '어글리슈즈'에 도전장..."'버킷 디워커'로 신발 매출 확대"

입력 2019-04-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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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가로수길에 있는 팝업 스토어에서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무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박미선 기자 only@)

디스커버리가 휠라의 ‘어글리 슈즈’에 도전장을 내고 신발 사업을 강화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5일 서울 가로수길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디스커버리의 어글리 슈즈 ‘버킷 디워커’로 올해 회사 전체 매출의 30%를 신발 사업에서 끌어올릴 것”이라며 ‘버킷 디워커’는 물론 신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스커버리는 지난 1월 기존 어글리 슈즈와 달리 아웃도어 브랜드가 가진 기능성을 강조한 어글리 슈즈 ‘버킷 디워커’를 선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무는 “지난해 디스커버리 매출 가운데 신발 사업은 8%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신발 사업 매출은 40%로 급격히 뛰었다”라며 “기존에 ‘다운’ 제품에 집중했던 회사 역량을 이제는 신발 사업 강화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발 사업 성장의 배경엔 어글리 슈즈 ‘버킷 디워커’가 한몫했다. 올해 1분기까지 ‘버킷 디워커’는 7만 족이 판매됐다. 디스커버리 측 관계자는 "전체 신발 사업 매출의 절반 정도가 버킷 디워커에서 나온 셈"이라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팝업 스토어에 진열된 '버킷 디워커'(박미선 기자 only@)

디스커버리 측은 ‘버킷 디워커’가 여타 어글리슈즈와 달리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버킷 디워커’는 신으면 신을수록 가볍고 편하다. 실제로 버킷 디워커는 350g인데 이는 우리가 기존에 생산했던 아웃도어 신발이 450~500g, 러닝화의 경우 300g인 것과 비교하면 러닝화 만큼 굉장히 가벼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버킷 디워커 에어’는 ‘버킷 디워커’의 여름 제품으로, 290g을 자랑한다.

다만 가격은 12만 9000원으로, 6만 원대 어글리 슈즈를 선보인 휠라와 달리 저렴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이 상무는 “우리는 기능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가성비를 강조한 박리다매가 아니라 ‘가심비’로 승부할 것”이라며 ”어글리 슈즈가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됐는데 이제는 하나의 신발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패션과 기능성을 더한 어글리 슈즈로 30ㆍ40대 소비자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팝업 스토어에 진열된 '버킷 디워커'(박미선 기자 only@)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19 SS 대표 상품인 ‘버킷 디워커’를 앞세워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가로수길에 열었다.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버킷 디워커’ 모델명의 탄생 배경인 ‘마이 버킷리스트’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버킷 디워커’를 신고 꿈을 이룬다는 스토리를 매장 곳곳에 담았고, 특히 메인 층인 1층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곳곳에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

지하 1층에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올 SS 제품이 대거 선보인다. ‘버킷 디워커’로 대표되는 ‘버킷 시리즈’와 함께 디스커버러들의 여정을 담은 ‘원정대 반팔티’, 써머시즌 ‘래시가드’까지 다양한 제품이 팝업 스토어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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