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보험개발원 원장에 강호<사진> 교보생명 고문이 선임됐다.
보험개발원은 26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차기 원장에 강 고문을 만장일치로 낙점했다. 강 원장은 다음 달 3일 취임한다.
원장에 취임하면 17년 만의 민간 출신 원장이 된다. 보험개발원의 역대 원장 가운데 단 한 명(박성욱 전 원장)만이 민간 경영자 출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관 출신 인사였다.
아울러 강 원장은 보험연구원과 보험개발원 수장을 차례로 맡은 첫 인물이 된다. 한껏 몸을 낮춘 이인자 리더십으로 위아래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아 온 덕분으로 전해졌다.
강 원장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강 원장은 대신생명(현 푸본현대생명) 출신으로 보험연구원의 전신인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의 소장을 지낸 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전무, 부사장을 거쳐 한화그룹 부사장까지 오른 뒤 2010년 보험개발원 부원장으로 돌아왔다. 2013년부터 3년간 보험연구원 원장직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