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인싸 따라잡기] 어벤져스 완결판 ‘어벤져스: 엔드게임’…먹고 입고 즐기자 (※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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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인터넷을 못하겠어요. 무서워서…”

‘어벤져스 스포일러 공포증’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뜬금없는 기사 댓글에도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를 적어놨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영화관 주변 음식점과 카페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관련한 대화를 삼가해 달라”는 안내문까지 붙었다.

무려 10년간 우리와 함께해 온 히어로들이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이름만 들어도 뭉클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위도우, 호크 아이… 그들과 애틋하고 간절한 송사를 준비 중인 이들에게 스포는 너무나 가혹하다.

‘스포 주의’가 화제가 될 만큼, 어벤져스 완결판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쏟아지는 관심은 어마어마하다. 제작사인 마블이 4개의 어벤저스 영화를 개봉하면서 3번이나 내한 행사를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벤져스를 향한 충성도가 남다른 한국 팬들 덕이다.

이런 팬들이 즐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떤 모습일까? 보고 먹고 입고 즐기는 모든 것을 ‘어벤져스’와 함께할 이들의 ‘어벤져스 데이’를 따라가 보자.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4월 마지막 주말. 24일 개봉 첫날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이미 관람한 김인싸는 이번 주말을 ‘어벤져스 데이’로 정했다. 이틀 내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모두 관람하는 스케줄을 짰다.

여러 곳을 돌며 관람하는 이유는 단 하나. 영화관마다 자체적으로 내놓은 굿즈들을 ‘겟’하기 위해서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었던 김인싸는 좀 복잡한 루트지만, 모든 곳의 예매를 마쳤다.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시간대별로 맞춰 예매하느라 격렬한 예매 전쟁도 치렀다.

‘어벤져스 데이’ 첫 관람을 마치고 두 번째 관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김인싸의 발걸음은 더 빨라진다. ‘디자인 유나이티드’가 마블 합작으로 선보인 ‘마블 티셔츠’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마블마니아 마그넷’을 아직 손에 얻지 못했기 때문. 다이소 마그넷을 자랑하던 동료에게 꽤 부러움을 느낀터라 마음은 더 조급해진다.

세 번의 관람을 마친 김인싸. 아직 그의 ‘어벤져스 데이’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실물 타노스를 만날 시간이다. 높이 2m의 실물 크기 타노스와 히어로들의 시그니처 무기가 전시된 ‘스타필드’를 찾았다. 10년간 함께 했던 히어로들과 함께 하는 사진 한 장. 김인싸는 이렇게 오랜 친구와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안녕. 내 히어로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극장가 비수기 4월, 정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각 극장가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에 맞춰 ‘마블 마니아’의 구매욕을 자극할 다양한 콤보와 굿즈를 선보였다.

메가박스에서는 콤보 메뉴에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토템컵, 탑퍼컵, 건틀렛케이스, 버켓, 키체인 등 종류도 다양하다. 2회 관람 고객과 3회 관람 고객에게는 각각 선착순으로 ‘어벤져스 풀백 미니카’와 ‘어벤져스 립밤 열쇠고리’를 증정한다.

롯데시네마에서는 앙증맞은 히어로들이 함께하는 ‘보블헤드 타퍼컵’과 ‘캐릭터 컵’ 콤보를 판매한다. 또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객 전원에게 어벤져스 정주행 VOD 관람권을 증정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페셜관 관람 시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그넷을, 5회 이상 관람 시에는 오리지널 포스터를 증정한다.

CGV에서도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그려진 마우스 패드, 하드커버노트, 클립보드패드, 모나미볼펜 5본입이 들어간 ‘럭키박스’를 판매한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어벤져스 열풍에 식품업체도 합류했다. 팔도는 히어로가 인쇄된 ‘비락식혜’ 세 캔과 마블 마니아 마그넷,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배지로 구성된 한정판 세트를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일찌감치 어벤져스 캐릭터들을 디자인한 스페셜 패키지를 내놨다.

패션도 어벤져스를 입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디자인 유나이티드’와 ‘유니클로’, ‘탑텐’이 어벤져스 캐릭터들이 그려진 티셔츠를 각각 공개했다. 특히 ‘탑텐’의 ‘마블 히어로즈 컬레버레이션 티셔츠’는 최근 주간 판매량이 1만 장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의류 자체브랜드 ‘데이즈’는 ‘꼬마 마블 마니아’를 노렸다. 아동용 마블 티셔츠 12종과 유아용 마블 의류 4종을 판매한다. 히어로를 꿈꾸는 아이들과 마블팬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G마켓은 ‘시디즈 X 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컬렉션’을 통해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 콘셉트로 제작된 ‘T50’ 의자를 선보였다. 히어로들이 내 든든한 백이 되어주는 듯한 ‘안정감’이 특징이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어벤져스: 엔드게임’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즐길 차례.

스타필드는 하남·코엑스몰·고양점에서 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손잡고 ‘2019 마블마니아 인 스타필드’를 동시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포토존 운영과 함께 높이 2m의 실물 사이즈 타노스와 영화 캐릭터들의 시그니처 무기가 전시된다.

레고코리아도 ‘마블 마니아’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레고코리아는 다음 달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씨 페스티벌 베리굿즈 2019’에서 레고 팝업 오디토리움 부스를 설치하고 ‘마블 어벤져스 레고 시리즈’를 진행한다. 대규모 레고 마블 어벤져스 모자이크, 제품 쇼케이스, 체험존, 휴게 공간 등을 마련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히어로들과 타노스와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질 ‘어벤져스: 엔드게임’과의 두근거리는 조우.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주말을 맞이할 마블 마니아들이여. 보고 먹고 입고 즐기는 어느 하나라도 놓치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남아있는 ‘기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