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계에 부는 ‘컬래버’ 바람

입력 2019-04-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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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길티기어 포트나이트-어벤져스 등

이용자들 “새로운 콘덴츠, 색다른 재미” 큰 호응

 국내 게임업계에 컬래버레이션 콘텐츠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각각 다른 IP의 게임이 만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기존 게임에 색다른 재미를 창조하는 컬래버레이션은 이용자들의 호응과 함께 ‘대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경우 컬래버레이션이 진행되는 한정된 기간에만 즐길 수 있어 해당 게임의 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에픽세븐’은 일본 대전 격투게임의 명작 ‘길티기어’와 손잡고 출시 후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길티기어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 중 ‘배드가이 솔’과 ‘바이켄’, ‘디지’를 에픽세븐 내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신규 영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이 에픽세븐의 세계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에픽세븐만의 서브 스토리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원작의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원작의 연출과 디자인은 물론 성우까지 그대로 살려냈으며 여기에 에픽세븐만의 개성을 더해 최고의 완성도로 구현해 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컬래버레이션<사진>을 선보인다. 포트나이트는 25일(미국 현지시간) 한정된 기간 즐길 수 있는 특별 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들은 여섯 개의 인피티니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하려 하는 ‘타노스’팀과 이를 저지하려는 ‘영웅’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영웅팀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어벤져스 등장인물들의 무기를 장비로 획득할 수 있어 특별한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펍지주식회사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좀비 호러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RE:2’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업데이트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2가지 특별한 게임 내 모드로 구성돼 있다. 우선 ‘좀비·황혼의 탈출’ 모드는 최후의 한 팀이 승리하는 배틀그라운드의 핵심 특징을 탈피하고 좀비의 공격을 버티고 해가 뜰 때까지 살아남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또 다른 모드인 ‘좀비: 새벽의 저주2’에는 ‘점프형 좀비’와 ‘좀비 개’ 등 새로운 형태의 좀비가 등장하고 낮은 벽을 넘거나 기어오는 좀비도 존재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게입업계에서는 컬래버레이션 콘텐츠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 해당 IP의 팬들까지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해외 시장에서 게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 두 가지 게임 IP를 한 게임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앞으로 국내 게임과 해외 게임 사이에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준 기자 ti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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