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의 자회사 바이럴진이 대장암 면역항암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결과를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는 국제 암 면역 치료 학술지 ‘Journal for Immuno Therapy of Cancer’에 수록됐다.
29일 필룩스 관계자는 “해당 저널은 3개월 가량 관련 내용을 검증해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검증된 내용은 바이럴진 대장암 면역항암치료제가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 확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이르면 올해 안에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관련 연구진의 임상 2상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럴진은 스캇 월드만 박사가 이끄는 토마스 제퍼슨 대학 연구팀이 참여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3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연구하고 있다.
학술지와 회사에 따르면 미국 임상 1상은 1기 또는 2기 대장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추적 관찰을 했다. 바이럴진의 대장암 면역항암 치료제는 광범위한 혈액 표본 추출을 통해 백신이 특정 항종양 면역 세포의 증가한 티셀(T-Cell)의 활성을 성공적으로 증진 시켰음을 보여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치료가 원하는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상 대상 환자의 혈액 표본은 연구진이 예상 한 면역 세포 유형인 ‘킬러 T 세포’의 활성화를 보여줬다. 살상 세포는 암이 다시 생기게 하는 결장암 세포를 발견하고 죽이는 역할을 한다.
세계 최초로 대장암 발병 원인을 발견한 스캇 월드만 교수는 대장암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다. 대장암 발병 시 구아닐린 신호를 포착 역할을 하는 GUCY2C(수용체)의 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GUCY2C와 아데노바이러스를 결합한 면역항암백신(AdF35-hGUCY2C-Padre) 신약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의약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관심도 많다.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특히 미국과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중 대장암이 2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럴진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대장암 전이암 관련 백신 및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 파마의 자회사인 티제이유 에셋 매니지먼트와 펜 라이프 사이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 면역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바이럴진의 지분을 62.34% 확보했다. 이에 바이럴진을 손자회사(자회사의 자회사)로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