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패스트트랙 올린 뒤 한국당과 협상 시작”

입력 2019-04-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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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일방적으로 할 수 없어…불상사 없도록 한국당 협조 부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국회 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 이들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더라도 자유한국당과의 협상 과정을 건너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선) 신속처리안건에 올려 놓고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선거법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법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이뤄진 선거는 정당치 못한 선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한국당과 협상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협상에 따라 세 가지 법 을 진지하게 논의해가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한다. 한국당은 회의장으로 예상되는 곳을 미리 점거하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국당이 회의를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서로 더 이상의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협조해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며 “절대로 저희도 고함을 안 지르고 보좌진을 대동하지 않고 입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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