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치구 맞춤형 재난수습 가상훈련을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재난수습ㆍ복구역량 강화를 위한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개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서울시 재난현장 지휘역량강화센터(ICTC)에서 5~9월까지 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 자치구 재난담당 공무원들이 대상이다. 대도시 발생 빈도가 높은 공동주택 대형화재에 대해 자치구에서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시뮬레이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훈련이다.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 재난 현장 지휘역량강화센터(ICTC)에서 운영 중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동주택 대형화재 훈련프로그램’을 3월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재난수습 가상훈련 프로그램은 재난 발생시 수습ㆍ복구의 핵심 기구인 자치구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의 실무반별 임무를 실제와 유사한 가상재난 환경에서 숙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돼 기존의 메시지 훈련, 도상훈련 등에 비해 현실감을 높여 실무자들의 재난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건축물 붕괴, 도로 함몰 등 가상 재난 환경을 추가 제작하고 재난 현장 업무 지원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자치구의 재난 수습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서 현장 경험이 중요한데 이번 훈련을 통해 자치구 소속 공무원들의 재난 수습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