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 최고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텔아비브 시청에서 론 홀다이 텔아비브 시장과 만나 ‘서울시ㆍ텔아비브시 간 우호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스라엘 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텔아비브는 1909년 유대인의 이주로 본격 개발됐다. 이스라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VC)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모두 1위로 기술창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 수는 지난달 기준 95개로 외국 기업으로는 중국, 캐나다에 이어 3위다. 현재 구글, 애플 등 300여 글로벌 기업이 이스라엘에 진출해 있다.
텔아비브는 초기 스타트업에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해외투자자와 기업가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 최고 창업도시로 떠올랐다.
텔아비브와의 우호도시 체결은 이스라엘 도시로는 처음이며 중동지역에서는 이란 테헤란, 오만 무스카트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와 텔아비브시는 이번 협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개선과 혁신창업, 문화ㆍ관광, 스마트시티, 교통, 사회혁신, 공유경제, 지속가능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기업 70%가 밀집한 글로벌 창업도시 텔아비브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의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는다는 목표다.
박원순 시장은 “론 훌다이 시장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스라엘과 텔아비브시가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변혁과 발전을 이룬 동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향후 실질적 교류를 통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