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 모색…"찾는 사람 늘어나고 있지만 '핫 플레이스'로 부족"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경인 아라뱃길이 관광·레저·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앙·지방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인천 계양 농협에서 열린 '경인 아라뱃길을 '핫 플레이스'로!' 라는 주제의 입법 지원 토론회에 참석, "매년 인천 경인 아라뱃길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핫 플레이스'로서 매력 포인트가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인 아라뱃길의 기능과 활용 재정립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시, 인천시 등 지역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경인 아라뱃길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도 점차 늘어나 2015년 571만명에서 2016년 602만명, 2017년 639만명, 지난해에는 672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서울에서 출발한 관광선이 경인 아라뱃길을 거쳐 백령도에서 쉬었다가 북한 남포항을 거쳐 대동강으로 연결되는 꿈, 이 꿈이 조속히 현실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송 의원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한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이날 입법 의견을 수렴, 관련 법률의 제·개정 입안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경인 아라뱃길은 총 18㎞, 폭 80m의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뱃길로 2012년 5월 25일 정식 개통했다.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운하로 물류, 여객 운송 항로로 이용할 계획이었지만 핵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활용 방안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경인 아라뱃길을 포함해 공론화 기구를 통한 기능 재정립을 권고했으며 올해 1월 환경부가 '경인 아라뱃길 공론화 및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 2020년 8월까지 연구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