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세를 보였지만, 주력 사업인 ENT(엔터테인먼트 & 티켓)사업에서는 유일하게 역신장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 71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 4100만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13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2억 88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 7000만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인터파크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듯 보이지만, 주력 사업인 ENT(엔터테인먼트 & 티켓) 사업은 부진했다. 올해는 특히 대형 콘서트, 뮤지컬 티켓 판매를 강화했고, 자체 제작 뮤지컬 엘리자벳, 팬덤이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성장하지 못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인터파크 ENT 사업의 거래 총액은 1645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거래 총액인 2161억 원보다 23.8%나 줄었다.
반면 투어 사업은 해외 항공권 판매 호조에 힘입어 거래 총액이 4% 늘었고, 항공권과 숙박 부문 송출객 또한 각각 8%, 16% 늘었다.
쇼핑 사업은 직매입 상품 비중이 줄어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지만, 인기 상품 확보 등 플랫폼 강화 전략 효과로 거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도서 사업은 음반 판매를 포함한 전반적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인터파크 측은 “1분기는 전 사업 영역에서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이는 치열한 업계 경쟁 속에서도 본업에 충실하며 임직원들의 오랜 노하우가 발휘된 덕분”이라며 “올해 또한 힘든 상황이 예상되지만, 오픈마켓 비즈니스가 가진 근본 경쟁력의 장점이 발휘되도록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