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낮은 칼로리에 높은 포만감을 주는 곤약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3월29일~4월28일)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곤약 판매량이 2배 이상(107%) 신장했다. 이에 따라 곤약을 다양하게 활용한 이색 제품도 주목 받고 있다.
티몬에서는 지난달 곤약젤리 구매한 사람의 84%가 여성이며, 이중 ▲20대 34%, ▲30대 28% ▲40대가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에서 올해 4월 1일~5월2일 동안 곤약젤리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G마켓에서 인기 있는 곤약 제품으로는 ‘소소한밤 곤약떡볶이 4개입(1만5900원)’이 있다. 1인분 종이컵에 곤약떡과 어묵, 파 등의 고명, 떡볶이소스로 구성돼 있다. 용기에 소스와 고명을 넣고 섞은 뒤 물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3분간 조리하기만 하면 된다. 물의 양을 달리하면 매운 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에 다양한 채소를 우려내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1개에 108kcal이며 식단관리 중 매콤한 간식을 원할 때 붓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맛과 종류가 다양한 식사대용 곤약도 인기다. ‘스키니랩 곤약리조또(200g, 5850원)’는 쇠고기 버섯, 버섯 크림, 토마토 닭가슴살 등 다양한 맛이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미보다 칼로리는 낮은 알곤약을 사용하여 리조또의 식감을 부담 없이 느낄 수 있다. 특수필름을 사용해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그릇에 담지 않고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다신샵 곤약이면 녹차비빔(8개, 2만900원)’은 면을 삶을 필요 없이 물에 1~2번 헹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콤새콤한 양념으로 다가올 여름 입맛에도 제격이다.
간편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뉴트리데이 5kcal 곤약칼로리젤리 5종(20팩, 1만4310원)’도 있다. 깔라만시, 사과, 배 등 상큼한 과일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한 팩씩 휴대가 편리해 언제 어디서나 음료처럼 마실 수 있다.
무방부제와 무색소의 ‘자연공유 곤약쫀득이 (20개, 1만5900원)’도 건강한 간식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쌀모양 곤약씨리얼 볶음(300gX3, 2만7110원)’은 고소한 누룽지 맛이 나는 저열량식 씨리얼로 뜨거운 물이나 우유와 섭취 가능하다. 바쁜 아침이나 출출할 때마다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만큼 연예인과 컬래버한 제품도 등장했다. 티몬은 지난 2월 27일 슈가로로X뉴이스트W 곤약젤리를 자사의 타임매장인 1212타임을 통해 선보였다. 1212타임은 밤 12시와 낮 12시, 단 하루 진행되는 매장이다. 인테이크의 저칼로리 디저트 브랜드 슈가로로의 ‘슈가로로X뉴이스트W’ 곤약젤리가 티몬에서 단 12시간 만에 6661개 판매되는 성과를 보였다.
해당 제품은 뉴이스트W와 함께 선보인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인 상품이다. 이날 슈가로로X뉴이스트W 곤약젤리는 낮 12시에 오픈 직후 1시간만에 1000명 가까이 소비자가 몰렸고, 반나절 판매된 총 상품 수는 6661개에 이른다.
G마켓 식품팀 박영근 팀장은 “먹는 즐거움을 함께 느끼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곤약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씹는 게 쉬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적은 칼로리로 늦은 시간이나 허기질 때마다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티몬 임석훈 식품실장은 “칼로리가 높고 높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해당 연령층에 보다 소구할 수 있도록 아이돌 그룹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