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AP시스템에 대해 2020년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AP시스템 1분기 실적은 매출 872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BOE 수주 물량 중 면양 B11-3 라인 장비 인도가 한 달 늦춰지며 매출 인식이 지연됐고, 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파츠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 5419억 원, 영업이익 3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나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 및 삼성디스플레이 향 수주 모멘텀이 증가하며 주가는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중국의 5개 라인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 내 ELA 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AP시스템 수주 역시 증가할 것이고,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투자 스케줄이 연내 가시화 되면서 관련 장비 발주가 4분기 중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비 업체 주가 특성상 당해년도 실적보다는 향후 18개월간의 수주 모멘텀 및 이에 기반한 차기 년도 실적 전망이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2019년 중국의 OLED 투자 가속화 및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투자 개시에 따른 2020년 실적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