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에 반한 러시아 1위 통신사…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19-05-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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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경영진, KT R&D센터 방문해 5G 서비스 및 B2B 적용사례 체험

▲17일, KT CEO(오른쪽)와 러시아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 CEO (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KT)

동유럽을 대표하는 러시아 1위 통신사업자인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가 KT AI플랫폼 '기가지니'에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MTS는 KT의 5G 서비스를 둘러보고 추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T는 17일 러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MTS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이 KT를 찾아 5G,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등을 미래사업 분야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MTS는 러시아 유무선 최대 통신기업이자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투르크메니스탄 등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에서 1억 명 이상의 가입자 보유한 통신사업자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과 알렉세이 코르냐 MTS그룹 CEO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만나 글로벌사업 협력을 위한 방안을 이야기했다.

알렉세이 코르나 MTS그룹 CEO는 “AI와 IoT분야는 사업혁신의 기반으로 MTS의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분야"라며 "이미 러시아 내에서 최대 IoT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현재 AI기반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기존 서비스에도 통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미래산업분야의 선도사업자인 KT의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협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도 "5G 선도 사업자로서 KT는 MTS와 같은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KT와 MTS의 협력방안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MTS그룹 경영진은 국내 최초 AI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을 방문해 KT의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음성 호출만으로 간편히 편의용품을 주문하는 모습과 아파트 데모룸에서 음성으로 빌트인 가전을 작동시키기도 했다. 직접 미디어 및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둘러보며 KT의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들어냈다.

특히 MTS그룹 경영진은 스피커가 아닌 TV를 내세운 ‘기가지니’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가지니 호텔과 기가지니 테이블TV는 이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구글홈)이나 아마존(알렉사)과 같은 플랫폼기업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통신회사가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MTS그룹 경영진은 또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5G 오픈랩, 퓨처온 센터에서 프로야구 라이브, 인텔리전트TV 등 5G 기반의 B2C 서비스를 체험했다.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카이십 5G 기반의 B2B 적용사례(Use Case)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었다. MTS그룹 경영진은 KT가 유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하던 기업에서 5G를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KT 측은 전했다.

▲러시아 MTS그룹 주요 임원진들이 KT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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