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국민은행 역내 커버드본드에 'AAA' 부여

입력 2019-05-20 13:43수정 2019-05-20 15:00

이주혜 기자 win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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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KB국민은행이 발행한 역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에 'AAA' 등급을 신규 부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14일 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커버드본드의 기초자산집합으로 설정해 원금 합계 5000억 원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이후 발행기관의 상환금 또는 기초자산집합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초로 커버드본드 원리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역내에서 1조2000억 원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은 발행기관 신용도를 기초로 기초자산집합 처분 등을 통한 회수 가능성을 추가로 감안해 결정한다"면서 "국민은행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인 국민은행의 선순위 무보증채권과 동일한 AAA 신용등급이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버드본드 원리금 지급의무를 1차적으로 부담하는 국민은행이 국내 최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신용등급이 동일하더라도 기초자산집합을 통한 회수 가능성을 고려하면 커버드본드의 예상회수율이 선순위 무보증채권 대비 현저하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이 역외에서 발행한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은 선순위 무보증채권보다 높게 부여되고 있다.

국민은행 커버드본드는 역내에서 최초로 발행된 것으로 발행 이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한신평은 "국민은행의 역내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은 다른 은행 들의 발행 유인 및 준비과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