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은 지하철로 30분 정도면 서울 강남을 갈 수 있어 강남이나 분당의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을 기대하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요즘 투룸 오피스텔은 1~2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또는 어린 자녀 한 명 딸린 세 식구가 살아도 무난한 설계로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면서 건설사들 역시 소위 ‘될 곳’을 위주로 분양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이들 지역에 많은 물량이 몰리고 있다.
우선 한화건설은 신분당선 강남역에서 7정거장, 탑승시간 기준 22분 걸리는 동천역 근처에 투룸형 오피스텔을 주력 배치한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억 원 중반이며 중도금은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알선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신분당선 동천역 다음 정거장인 수지구청역 인근에 선보이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은 59~84㎡로 면적이 커 분양가는 4억 원 중반에서 5억 원 후반으로 나와 있다. 대형 드레스룸을 비롯해 팬트리 붙박이장 등 아파트 평면과 거의 판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건설이 신분당선 마지막 정거장 전인 광교중앙역 근처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짓는 ‘광교중앙역 SK뷰’도 투룸 위주다. 전용면적 35~50㎡으로 방 2개가 기본이며 계약자 선택에 따라 3개까지 가능하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신분당선 역세권 오피스텔의 매력은 판교 및 강남생활권과 가깝다는 것”이라며 “요즘 나오는 투룸 오피스텔의 평면은 주방, 거실, 방 등을 한 공간에 배치하던 기존 오피스텔과는 달라 2~3인 거주용으로 손색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