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벡스(CeliVax)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이 다양한 제품들과 병용 투여돼 표준치료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바이오포럼 2019’에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실을 기반으로 창업해 올해 2월 상장에 성공한 셀리드의 셀리벡스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은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백신의 한계를 개선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제품이다. 현재 자궁경부암·두경부암 적응증 BVAC-C 임상 2상과 위암·유방암 적응증 BVAC-B 임상 1상 등 5종의 항암면역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2006년부터 체내에 소량 존재하는 수지상세포 치료백신의 단점을 개선하는 제품을 연구해왔다. 수지상세포는 인체 내 자가세포를 꺼내 공장에서 배양하는 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니 생산시간과 높은 생산 원가가 걸림돌로 작용한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셀리드는 인체 내 수지상세포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b세포와 단구를 활용해 기능을 극대화시켰다. 혈액 내 풍부한 b세포와 단구는 배양 공정이 필요없어 치료제 생산기간을 1일로 단축시키는 등 수지상세포 치료 백신의 단점을 보완했다. 여기에 자연살해 T세포리간드인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를 첨가해 B세포와 단구의 항원제시 능력을 수지상세포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T세포· 자연살해세포 등 한 가지에만 집중했던 면역치료 기술들과 달리 이 기술은 인체 내 가용한 모든 항암면역 작용을 동시에 활성화해 다양한 경로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으며, 면역관문저해제 등 기존 제품들과 병용 투여에 효율적인 것도 장점이다.
오 소장은 “앞으로 암종에 상관없이 환자에서 특정 암항원이 발견될 경우 셀리드의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 10개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제품의 균일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 완공될 마곡 GMP시설을 기반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BVAC-C의 경우 면역관문저해제 보유기업과 공동임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병용 투여로 표준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