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생활 패턴상 노안과 백내장의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40대 이후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PC의 장시간 사용, 렌즈 착용 등으로 눈이 혹사당하여 20~30대의 젊은 노안 환자도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백내장 수술 건수 역시 약 54만 9천여 건으로 연평균 5.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백내장 역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노안이 찾아오면 일단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가 교대로 보여지거나 일정 사물을 보다가 다른 곳을 볼 때 바로 초점이 잡히지 않는 등 일상에 지장을 받게 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노화에 의해 혼탁해지고 굳어지면서 불투명한 조직으로 변하는 것으로 대표 증상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초기에는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므로, 근거리뿐만 아니라 시야 전체가 흐릿해진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렇게 노안과 백내장은 공통적으로 눈 속의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기능저하로 발생한다. 따라서 두 증상을 혼동해 안과를 찾거나, 방치하는 경우도 많지만, 두 질환은 원인과 주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최첨단 '레이저 백내장수술'이다. 이는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 정확한 절개를 통해 수정체 내 혼탁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시간은 15분 정도이며 평균 회복 기간도 1~2일로 짧다. 또 3차원 입체 절개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각막 생체를 인식, 수정체를 정교하게 파쇄할 수 있어 각막 손상 최소화와 정확한 원형 절개가 가능하다.
구면 서울퍼스트안과 원장은 "노안과 백내장 모두 모든 사람에게 다 발생하며, 발생의 시기와 정도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다"며, "정확한 검진과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1:1 맞춤 수술을 진행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