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이 5월 3주(5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7% 하락했다.
전국(-0.07%)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6%) 및 서울(-0.04%→-0.03%)은 하락폭 축소, 지방(-0.10%→-0.09%)도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7%→-0.07%), 8개도(-0.13%→-0.10%), 세종(-0.10%→-0.1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제주(0.06%), 인천(0.01%)은 상승, 강원(-0.16%), 충북(-0.15%), 울산(-0.15%), 경북(-0.14%), 경남(-0.13%), 세종(-0.13%),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0.04%→-0.03%)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등으로 매수대기자 관망세가 확산되며 2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4구(-0.04%)는 급매물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의 경우 상승했지만 외곽 또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곳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잠잠해지며 관망세가 커진 분위기다. 그 외 양천구(-0.03%)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화되지만 상승ㆍ하락 혼조세로 하락폭을 유지했고 동작구(-0.04%)는 신규 입주 있었던 흑석동 인근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12%)가 투자수요 많았던 행당동 등 대단지 급매물 누적으로, 용산구(-0.05%)는 재건축 속도 느린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매수세 급감한 전농ㆍ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4%)는 대규모 신규 입주 있었던 길음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0.02%→0.01%)은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계양구(0.13%)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진행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중구(-0.18%)는 영종하늘도시 신규 입주 물량 누적으로 떨어졌다.
경기(-0.10%→-0.09%) 역시 지속적인 정부 정책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호재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올랐다.
특히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가장 혼란스러운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시(-0.13%)는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일산 동구가 전주 –0.10%에서 이번주 –0.14%를 기록했고 덕양구(-0.06→-0.10%)도 낙폭이 커졌다.
하남시(-0.34%)는 신규분양 호조(북위례 등) 영향으로 기존 단지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의왕시(-0.32%)ㆍ용인 수지구(-0.12%) 등은 신규 입주 물량 누적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고 성남 수정구(0.09%)는 역세권 실수요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08%) 유성구(0.18%)는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중구(0.12%)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에서 올랐고 부산(-0.10%)은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21%)가 산업경기 침체로 급매물 일부만 드물게 거래되며, 동래(-0.16%)ㆍ해운대구(-0.13%)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국(-0.07%)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4%→-0.05%) 및 서울(-0.02%→-0.03%)은 하락폭 확대, 지방(-0.11%→-0.10%)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7%→-0.05%), 8개도(-0.13%→-0.13%), 세종(-0.25%→-0.41%))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4%)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세종(-0.41%), 충북(-0.24%), 경남(-0.17%), 강원(-0.15%), 울산(-0.14%), 경북(-0.13%),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0.03%) 정비사업 이주수요, 신규 입주물량,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요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며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22%)가 불광ㆍ신사동 노후단지 위주로, 용산구(-0.02%)는 효창동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하고, 종로(-0.05%)ㆍ노원구(-0.01%) 등은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 지속, 성동구(0.00%)는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숨고르기로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강남지역은 송파구(0.02%)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 지속되나 상승폭은 줄었고 강동구(-0.15%)는 입주 예정단지 인근 위주로 하락세 지속, 서초구(-0.02%)는 일부 단지 급매물 나오며, 금천(-0.13%)ㆍ양천구(-0.05%) 등은 봄 이사수요 감소세를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