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7%P 오른 32.8%…나경원 발언發 낙폭 절반 회복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5%포인트(P))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8%P 내린 38.5%로 집계됐다. 주로 진보층과 중도층, 여성,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에서 낙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최저임금 속도조절론’, 전교조의 ‘법외노조 취소’ 대정부 투쟁 예고, ‘장자연 조사, 버닝썬 수사’ 부실 논란과 더불어 △5월 초중순 수출 감소, OECD·KDI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이어지면서 다시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국당은 1.7%P 오른 32.8%로 지난주 낙폭의 절반 가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중도층, 여성,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여성 비하 혐오표현 논란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한 데 따른 조정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정의당은 1.5%P 오른 7.4%의 지지율을 기록, 7%대를 회복했다. 반면 지도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5%P 내린 4.6%였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1.8%, 무당층은 0.7%P 증가한 12.6%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