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본사.(연합뉴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손해보험도 JKL파트너스에 매각을 확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롯데카드 지분 80%가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다.
이는 21일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교체한 지 사흘 만이다.
롯데는 한앤컴퍼니의 피고발에 따른 대주주적격성심사 차질이 예상되자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에 따라 10월까지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마쳐야 한다.
롯데손보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JKL파트너스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와 JKL파트너스는 배타적 협상 기간을 넘기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롯데 측은 롯데손보 지분 58.5%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물량 보존 등을 위해 호텔롯데 지분 5%가량을 남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JKL파트너스는 롯데그룹 퇴직연금 등 계열사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분 일부를 남기라고 요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