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체 1Q 영업익 하락…현대ㆍ기아차는 반등

입력 2019-05-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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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영업益 5년 만에 상승, 저가 차 많아 경쟁사 대비 비율은 낮아

(그래픽=이투데이)

1분기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이 대거 악화한 반면,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5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 기업의 영업이익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동차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독일 다임러와 BMW, 일본 토요타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저성장 시기에 접어든 가운데 저가 차 비중이 커지고 환경규제와 관련한 법적 비용,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현대차와 기아차, 포드를 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대부분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한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가장 컸던 회사는 독일 BMW로 9.3% 포인트(p) 내려앉았다. BMW는 영업이익률이 2.6%로 작년 1분기에 비해 9.3% 포인트나 추락했다.

이밖에 닛산 -6.0% 포인트, 혼다 -2.2% 포인트, 토요타 -1.5% 포인트 줄었다. 일본 업체들은 신차 마케팅 비용과 R&D 비용 증가에다가 엔화강세가 겹치며 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3.4%와 4.8%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0.4% 포인트와 2.4% 포인트 올랐다. 미국 포드 역시 0.9% 포인트 증가한 6.1%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1분기 기준으로 2014년에 고점을 찍고 줄곧 내리막을 이어오다 올해 반등했다.

다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5% 이상으로 유지돼온 데 비하면 아직도 낮은 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다임러(7.1%)와 일본 토요타(6.8%), 미국 GM(6.6%), 독일 폭스바겐(6.5%) 등은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6∼7% 수준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까지 영업이익률이 10%에 달했으나 지금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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