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출근길 흉기난동으로 2명 사망·16명 부상

입력 2019-05-28 11:05수정 2019-05-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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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여자 초등학생들이 피해자 다수 차지

▲일본 가와사키시에서 28일(현지시간) 무차별 흉기난동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와사키/EPA연합뉴스

일본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 한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6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노보리토역 근처 한 버스정류장에서 한 괴한이 무차별로 사람들에게 칼을 휘둘러 최소 16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노보리토 제1공원 인근 도로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 이 사태로 6~7세의 여자 초등학생 13명과 성인 남녀 3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성인 1명과 초등학생 1명은 심폐정지 상태이며 3명은 중상이라고 NHK는 전했다.

경찰은 40~50대 정도로 보이는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지만 이 남성도 자신의 목을 찔러 의식 불명 상태에 있다.

사건을 목격한 한 버스 운전기사는 “괴한이 양손에 칼을 들고 버스가 오는 방향으로 걸어와 초등학생들을 차례로 찔렀다”고 증언했다. 현장에서 이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 2개가 발견됐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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