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LG상사, 인턴 ’상시’ 모집…"산학장학생은 ‘학부생도 모셔요’"

입력 2019-05-29 09:46수정 2019-05-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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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미래 유망 인재 우선 확보를 위해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연 2회로 모집일정이 제한적이었던 인턴십 채용을 연중 상시로 확대하는가 하면, 졸업 후 취업이 확정되는 산학장학생 모집에 학부생도 포함되는 추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9일 주요 사례를 살펴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초 대졸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일찍이 계열사별 수시채용에 나섰다. 나아가 27일 새로운 인턴 채용 방식인 ‘H-익스피리언스(Experience)’, 즉 인턴십 프로그램의 접수를 시작했다. 가장 큰 특징은 하계, 동계로 나뉘었던 선발 구조를 연중 상시채용으로 확대한 점이다. 더불어 주로 3학년 재학생 이상으로 지원 대상을 한정했다면 앞으로는 대학ㆍ대학원 재학생대학 확대해 이르게는 대학 1학년생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앞서 LG상사도 인턴십 상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상사 채용연계형 인턴십 상시채용’ 공고에 따르면 모집기간이 ‘연중 상시’로 기재되어 있다. 그중 여름 두 달간 진행되는 하계 인턴십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난 26일 서류접수를 마감했지만, 이 외 인턴 희망자의 경우 연중 상시 지원이 가능한 것. 지원자격은 3ㆍ4학년 및 기졸업자이며, 인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최종면접 및 입사 기회가 제공된다.

주로 석ㆍ박사 연구인력 위주로 선발되는 산학장학생 모집에 학부생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상반기 CJ제일제당ㆍ롯데케미칼ㆍ한화토탈 등의 기업에서 산학장학생 모집 시 석박사와 동시에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도 모집을 진행했기 때문. 특전으로는 등록금 전액은 물론 학비 보조금 및 장학금이 실비로 지원되고, 무엇보다 졸업 후 취업이 확정된다. 단, 장학생 선발 후 입사 취소 시 지원금 전액을 회입해야 한다.

이렇듯 기존의 산학장학생 선발방식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고, 신입사원에 이어 인턴사원도 ‘수시’채용방식을 택하는 등 기업들의 two-track 채용전략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인사담당자의 절반가량은 산학장학생 선발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산학장학생 채용’에 대해 기업 105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한 결과다.

인사담당자의 28%는 ‘좋은 인재를 먼저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답했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의 정당한 채용방식’(24%)이라고도 내다봤다. 일명 ‘그들만의 리그’에 한 표를 보탠 셈. 끝으로, 인재 선 확보를 위해 어떠한 채용프로그램을 운영 중인지 살펴본 결과 1위에는 ‘산학협력 인턴모집’(49%)이, 이어서 ‘대학교 채용설명회 진행 시 산학협력 연계학교 우선 진행(방문)’(19%), ‘산학장학생 선발’(17%), ‘산학장학생 채용 별도진행’(11%)의 순서로 답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미래 유망 인재를 먼저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달라지는 채용전략에 기대가 모이는 한편, 앞으로의 공채 모집비율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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