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T기업 SGA의 최대주주인 보이스아이가 대구광역시 상하수도요금고지서에 보이스아이코드(문자음성변환시스템)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보이스아이코드란 고밀도 2차원 바코드로서, 두 페이지 분량의 텍스트 정보를 1.5㎠(제곱센티미터)의 바코드 안에 저장 할 수 있다. 저장된 데이터는 전용앱 또는 인쇄물출력기로 음성변환되며 이용자에게 음성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보이스아이코드 서비스를 통해 상수도요금고지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제공함으로써 시각장애인, 저시력인은 물론 다문화 가정 등 글자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고지서 내용을 전달 할 수 있게 됐다. 사용량 확인과 납부금액, 납부기일, 납부계좌 등 고지서의 주요 내용을 음성으로 정확히 안내 받을 수 있게 돼 납부연체 등의 사례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의 경우 이번 상수도요금고지서 뿐만 아닌 2월부턴 지역 지자체 최초로 수성구 소식지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이용한 리딩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충북 옥천군 등에서도 같은 복지서비스를 도입 하는 등 보이스아이코드가 시각장애인 등의 정보접근 취약자들에게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이스아이는 코스닥 상장사인 종합IT그룹 SGA의 최대주주로 SGA의 계열회사들과 다양한 IT사업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 도입된 증명서, 고지서등에 이어 지난해 SGA솔루션즈는 약학정보원과 약국의 약봉투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적용하는 '시각장애인 음성복약지도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VE사업부 상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과금 고지서등 시약자들의 정보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SGA그룹의 사업분야별 시너지를 발휘해 고밀도 바코드 사업을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