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두고 사실관계 혼선
(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이른바 '가짜뉴스' 우려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현지시각)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선박에는 관광객을 포함해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고 과정을 둘러싼 상황 파악에는 혼선이 빚이지고 있다.
사고 관광객들의 패키지 여행상품 제공 업체인 참좋은여행 측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큰 배가 뒤에서 유람선을 추돌했다고 들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헝가리 국영방송 MTI는 "해당 유람선이 정박 중이던 선박에 부딪쳐 전복됐다"라고 보도했다. 사고 책임 소재를 두고 상반된 보도가 나온 것.
한편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용 가능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달라"라고 지시했다. 다만 현지 기상 악화로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