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MBC '스트레이트' 측의 성접대 의혹 보도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양현석 대표는 30일 YG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우선 여러분들께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최근 방송 보도로 인해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면목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바로 다음 날이 2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라 먼 지방을 다녀와 여유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27일 방송에 나온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YG는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의 꿈을 향한 노력과 남다른 창의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저는 그것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라며 "약 한 달 전 YG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한 회사의 의지와 방침을 알렸다. 저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수들을 돕는 콘텐츠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저의 의지를 담은 의견을 전달드린 바 있다. 그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27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 등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아시아 재력가 등 남성 8명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 여성 25명이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여성 중 10명은 일명 정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로, 초대된 일반인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도 있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 자리에서) 성접대가 있었고, 재력가 일행들이 여성을 선택해 숙소 등 모종의 장소로 이동했다고 말했다"면서 "선택된 여성들이 자리에서 이어져 나왔고, 해외재력가들이 전용기를 타고 같이 출국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당시 YG 소속이었던 한류가수 싸이가 동석했으며,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가 싸이와의 친분으로 양 대표와 만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의혹이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