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1일 삼성SDI에 대해 전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실적은 매출 10.7조 원, 영업이익 8029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하반기부터 산자부의 ESS 실증 조사 완료 이후 국내 ESS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중대형 전지 사업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역시 고객사 신제품 출시가 3분기에 대거 이뤄지면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편광필름 부문의 경우 중국 10세대 라인 가동 이후 수익성 개선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10세대 라인 보유 업체인 BOE의 TV 패널 매출 내 60인치 비중이 2019년 말 60% 후반까지 상승(2018년 초 24%)하면서 중국발 대면적 편광필름 수요 증가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 주가는 ESS 사업 재개,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노이즈 등 호재와 악재를 모두 반영한 상태의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며 “2020년 이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개화, 폭스바겐의 MEB 프로젝트 기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ID.3’ 출시 등 감안하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 및 모멘텀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