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출시 이후 평균 8.8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출시 3개월 이상인 25개 금융사의 204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4월 말 기준)은 전달(7.40%) 대비 1.43%포인트 뛴 8.83%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글로벌, 선진국 증시의 3%대 상승에 비해 코스피가 1분기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기관의 순매도 및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상승에 그쳐 해외 선진국형 MP를 중심으로 ISA 누적수익률이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ㆍ펀드ㆍ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2016년 3월 14일 도입됐다.
수익률 집계 대상 중 98.6%에 해당하는 201개 MP가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72.6%에 해당하는 148개 MP는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10.15%로 은행(6.71%)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전체 누적수익률이 평균 15.11%로 판매사 중 제일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13.64%), DB금융투자(12.71%), 키움증권(12.14%), 현대차증권(11.94%)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평균 15.1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고위험’(11.82%), ‘중위험’(7.33%) ‘저위험’(5.60%), ‘초저위험’(4.44%) 등의 순으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34.11%로 가장 높았다. 또 현대차증권의 고위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31.88%)와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글로벌우량주 ISA (공격형)’(29.66%)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