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간 생중계에는 학교와 연구기관 등에서 첨단연구를 지원하는데 사용되는 코렌(KOREN)망을 활용했고, 이에 더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에 갖춰진 고화질 카메라와 VR 시스템으로 유튜브에도 수술 실황이 생중계됐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소침습수술 경력과 술기를 갖춘 조 교수의 폐암 수술팀은 최신 3D 흉부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가슴을 가르지 않고 절개창(구멍) 몇 개만 낸 상태로 완벽하게 폐엽절제술을 끝마쳐 중계를 지켜본 일본 의료진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병원은 전했다.
이번 수술 생중계(Live Surgery)는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수술 중 해설을 진행했고, 일본 의학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일본 의료진은 조석기 교수의 3D 흉강경 술기는 물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스마트수술실 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고, 유튜브에 수술장 내부를 상하좌우 360도로 확인이 가능한 VR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수술을 집도한 조석기 교수는 “수술의 전반을 잘 아는 타국의 의사들 앞에서 집도하는 것, 그리고 일반인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중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개별적으로도 큰 부담인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아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 동안 손발을 맞춰왔던 병원 수술팀을 믿었고, 평소 하던 대로 수술을 진행했을 뿐인데 박수를 받아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