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총장 7월 24일 임기만료…이달 말 문 대통령 최종 후보자 1명 지명할 듯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와대는 현재 검찰총장 후보 추천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해 봉욱 대검찰청 차장·김오수 법무부 차관·이금로 수원고검장·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평판 정보를 청와대가 경찰 등 사정 당국을 통해 수집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후보추천위는 지난달 20일까지 개인과 법인, 단체 등이 천거한 총장 제청 대상자 중 10여 명을 천거를 받았다. 청와대는 이 중 8명에 대해 인사검증 동의서를 받아 지난주부터 재산·병역·납세 등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추천위는 다음 주 중 회의를 열어 이 가운데 최종후보자 3, 4명을 결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박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 인사검증을 마친 후보자 중 최종 후보자를 1명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검찰총장의 임기 만료가 7월 24일이어서 국회의 인사검증 절차를 고려할 때 최소 3~4주 전에는 차기 검찰총장 1명이 지명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차기 검찰총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사법연수원 19∼20기 고검장급 검찰 간부들도 후보자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후보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검찰총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후보자에 천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