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수돗물, 30시간 적수 공급 논란…인천시, 피해 주민에 배상키로

입력 2019-06-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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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인천 서구 수돗물에서 30시간이 넘게 적수(붉은 물)가 공급된 것과 관련해 인천시가 피해 주민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병입(병에 담음) 수돗물인 미추홀참물 9만5000병을 문제가 된 지역 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공급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적수 때문에 급식을 하지 못한 초·중·고등학교 10곳은 1일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와 급식을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31일 오후 6시께까지 인천 서구 수돗물이 적수로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초·중·고등학교 10곳은 급식을 중단했으며,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설거지나 샤워를 하지 못했다.

조사 결과 서울 풍납·성산가압장의 펌프 설비 전기공사로 인해 팔당 취수장에서 인천 공촌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수돗물이 끊긴 것이 발단이었다. 시는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또 다른 서울 풍납 취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관로를 전환했는데 이때 인천 서구 지역에 적수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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