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70년에 이르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건립된다.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옛 제일은행 본점에 신세계 상업사박물관이 조성된다. 이 부지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71호로 1935년 제일은행의 전신인 조선저축은행 본점이 처음 들어선 자리다.
신세계백화점은 상업과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의 성격에 맞게 해당 부지에 상업사박물관을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옛 제일은행 본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제일은행 사옥으로 사용되던 중 2015년 신세계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제일은행 본점이 문을 연 후 20년 뒤인 1955년 첫 개장했다.
상업사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가 한국 근현대사의 상업 중심지였던 점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 발상지인 동시에 근대 유통업의 근간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만큼 관광 명소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상업사박물관의 구제척인 세부시설과 개관 시점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