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다뉴브 강에서 이틀간 시신 5구 수습

입력 2019-06-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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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유람선 사고로 실종됐던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전날에도 2구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이틀간 총 5구의 시신 수습이 이뤄졌다.

유람선 허블레이아니호 침몰사고 7일째인 4일(현지시간) 수습된 시신 2구는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다. 침몰 사고 현장에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순 1구가 수습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자정 20분께 헝가리 군용 헬기가 헝가리 소도시 아도니(Adony)와 굴츠(Kulcs) 사이 강변에서 한국인 남성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16분에는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했다.

이어 오후 3시 26분경에 사고 현장에서 50km 떨어진 에르치(Ercsi)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 1구를 수습했다. 한국 측 구조 요원이 헬리콥터 수색 중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 양국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했고 실종됐던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신속대응팀이 전날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과 50대 한국인 여성 시신을 수습하면서 이틀에만 총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7구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5일째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가 이틀 연속으로 시신 수습이 이뤄진 것이다.

(AP/연합뉴스)

구조팀은 강 수온이 올라가면서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가 시신 수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5일부터 인양 준비를 위한 잠수 작업에 들어간다. 동시에 선체 주변 실종자 수색도 병행할 계획이다.

4일 사고 현장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최종 확인되면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12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4명으로 줄게 된다.

사고가 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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